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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링 루즈핏 스웨터뜨개질일기/내가 만든 뜨개작품 2019. 11. 6. 10:00
사용실: 동대문표 모헤어
바 늘: Addi 7.0mm (메리야스 뜨기)
시장표 대바늘 3.5mm (고무단 뜨기)
[직접 그린 뜨개 도안을 첨부합니다. 무단 배포 및 상업적 이용은 법적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치즈링루즈핏스웨터byCrossYourNeedles.pdf0.87MB
날이 쌀쌀해지니 단정한 실보다 포슬포슬 포근해보이는 모헤어나 예뻐보인다.
친한 친구와 동대문 쇼핑을 나선 날,
쨍하니 너무 노오란 예쁜 모헤어가 세일 좌판에 있는걸 보고 6볼을 사왔다.
핀터레스트에서 쉬워보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투박해서 멋져보이는 스웨터를 몇 개 담아 두었는데,
이 실로 그 스웨터 비슷하게 떠보자 마음먹었다.
핀터레스트에 꽂아둔 이미지 마음에 드는 실로 뜨개를 하면 뜨는 내내 즐겁다.
일종의 촉감 치료, 색감 치료?
한볼에 2000원 밖에 안하는 싼 실이지만 맘에 쏙드는 색이었고, 원래 뜨고싶었던 디자인에도 맞는 실이라
지금 나에겐 더할 나위 없는 실.
이런게 바로 뜨개의 즐거움 아닐까?
요새 새로나온 과자라고 해서 회사 옆자리 동료가 준 치즈링 과자.
뜨고 있는 뜨개와 색이 꼭 같아서, 그 자리에서 스웨터의 이름을 치즈볼로 붙여본다.
커다란 통에 담긴 치즈볼 미쿡 과자와도 같은색.
치즈볼 루즈핏 스웨터 by CrossYourNeddles 외투 안에 입으려면 소매는 7부가 아니고 딱 팔목에 맞게 떨어지는 길이로...
그렇지만 귀여운 퍼프 소매 느낌은 그대로 살려주고 싶었다.
어깨는 보트넥 스타일로 살려서 가녀린 어깨나 쇄골미인이 입으면 여리여리함이 UP!!!
입으면 속이 살짝 비쳐보여서 얇은 이너웨어 하나를 입어야겠다.
솜사탕 같이 보송보송해서 너무 가볍지만, 뜨는 내내 무릎이 따땃할 정도로 보온성도 있어서
요가나 발레같은 운동을 할 때 체온 유지를 위해 입는 옷으로도 좋을듯하다.
요새는 운동 휴지기인데.. 이 옷을 계기 삼아 다시 요가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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