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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볶기가 먹고싶었던 날, 을지분식
    또다른하루/밥상 2019. 11. 9. 10:00

    회사 근처에는 만족스러운 분식집이 없다.

    며칠동안 떡볶이가 먹고 싶었는데, 저녁마다 약속이 있어서 하루 미루고, 또 하루 미루고...

     

    도시락과 식도락을 넘나드는 우리 직원들과 외식점심을 하는 금요일!

    출근하자마자 오늘은 떡뽁이가 어때? 라고 하니 센스 있는 정주임이 금새 검색해서 찾아본 새로운 가게

     

    2000년도 초 첫 회사로 이 회사에 들어왔을 때,

    시끄럽게 돌아가던 인쇄소와 골목골목 지게차에 전지 묶음을 나르던 을지로

    그렇지만 없는게 없고, 나이를 유추할 수 없는 독특한 자신만의 패션을 가진 어르신을 가끔 마주치던 곳.

     

    광화문 쪽에서부터 내노라하는 쭉쭉빵빵한 건물숲들이, 바로 이 을지로 3가를 경계로 멈춰버린듯한

    그 경계에서 나는 일하고 있다.

    길거리에 붙어 있던 포스터.

    이 골목골목 사이에 젊은 피들이 스미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는걸 보면 

    마라탕처럼 자극적이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초밥처럼 재미있기도 하다.

     

    어쨌든, 꼰대스러운 서두 이쯤에서 관두고....

     

    오늘 소개하는 곳은 "을지분식"

    을지로 3가 2번 출구 방향에서 우리은행 방향으로 걸어가다 그 뒤쪽 골목에 있다.

    이미 을지분식이 들어선 골목에는 여기저기 힙스러운 가게들이 많이 생겼고, 더 생기고 있더라..

    을지분식
    떡볶이 집의 할로윈을 맞이하는 자세
    대기줄옆에 미리 주문을 적어 둘 수 있게 준비해놓은 센스.. 

    깜빡하고 메뉴판을 찍어오진 못했다.

    보통 1인분 기준 7천원정도의 가격이었는데 떡볶이와 버터갈릭감튀(5000원)도 한개씩은 주문해서 먹고 있었다. 

     

    우리는 그냥 떡볶이만 먹고 날치알볶음밥을 추가해서 먹었다. 

    튀김이랑 다양한 사이드메뉴를 많이 시키고 싶으면 떡볶이를 1인분 정도 적게 시키고 나누어 먹어도 될것 같다. 

    떡은 내가 좋아하는 밀떡, 맵기는 기본으로 시켜봤는데 적당하다. 

    매운맛은 누적되니까.. 아주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기본도 무난하지 않을까 싶었다. 

     

    모짜렐라 치즈를 추가한 떡볶이

    모짜렐라 치즈는 파와 엉겨붙어서 팬 바닥에 눌러붙었다.

    다음에 시킬땐 치즈 없이 시키고 대신 감튀나 튀김을 먹어보겠다.

     

    떡볶이가 또 땡기면 한번 더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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